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오늘의 잡담 - 개발자와 영어

이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지다 보니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이 영어로 되어 있고,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의 영어로 진행되고 영어가 마치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표준어가 된 듯합니다.

나 자신도 영어를 지독히 싫어했고, 최근 2,3년간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제가 처음 소프트웨어를 시작할 때부터 영어를 잘했다면은 지금 내 모습이 달라졌을 것을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가 영어 기반이고, 메뉴얼 원본은 다 영어인데, 영어로 된 원서를 읽으려면 번역서보다 10배이상 속도도 느리고 이해가 잘 안되니 항상 번역서만 찾아 다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와서 뛰어난 개발자가 되려면 영어도 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쑥스럽지만,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개발자는 이미 기회를 반쯤 버리고 경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소프트웨어 업계로 들어서면 너무 바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개발자가 왠만해서는 영어 공부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학교 다닐 때 미리미리 영어 공부 유창하게 될 때까지 하고 오세요.

이미 개발자로 일하고 있고, 영어가 부족하다면 음... 알아서 꾸준히 공부하세요.

참고로 제 개인 블로그(http://raymond.pe.kr)에서는 영어 공부에 대한 주제로도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혹시 영어 공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미미하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영어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 매우 다가갔다고 생각하면 어느덧 또 멀어져 있는.......

댓글 14개:

  1. 내가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을 샀던 것이 아마 당시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C++ 에 관한 책이었지 않았나 싶다. 당시 교보문고에 가서 읽었었는지 친구에게 빌려서 잠깐 봤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장인가 읽고 무슨 말인지 몰라 영어로 된 원서를 샀던 걸로만 기억이 난다. 개발자는 최소한 한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사를 한다.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것이 기계어는 읽고 쓰기가 힘드니까 사람의 언어에 가깝게 만들어 읽고 쓰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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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것 같아 예전에 적었던 글에 트랙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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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 아직 중1이니까 시간은 충분한데 영어랑 좀 많이 친해져야 겠네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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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래서 그런건지 네이버에서 코딩하면서 답을 찾고 있는 사람은 싫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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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수업시간에 프리젠테이션으로 교수님이 이야기 하시는 객체지향 한학기 지나도록 이해를 못했는데 군대가서 원서를 정독하니 이해를 하겠더라구요 -ㅁ-

    아직은 IT쪽에 대한 포스팅의 질이 낮은 편이라.. 아무래도 영어자료를 찾게되고, 번역내용들 역시 검증되지 않고 오역이 너무 많아서 그냥 원서로 보게 되더라구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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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방명록 글을 읽어 주시고,답변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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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안녕하세요. Jake님

    Trackback 걸어둔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저와 생각이 비슷하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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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안녕하세요. 하나님
    영어공부 열심히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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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whitekid님 안녕하세요.
    Naver에서 가끔 코딩 관련 질문을 보면 프로그래밍의 기본도 모르고 어떻게 이런 것 물어보고 개발을 할 수 있나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많아야 잘하는 사람들이 더 차별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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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안녕하세요. 구차니님
    소프트웨어 관련 번역서들은 수준이 정말 낮은 것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원서와 비교를 해보면 그 뜻이 다른 것들이 많습니다. 영어만 잘한다면야 원서를 읽는 것이 훨씬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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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영어의 필요성은 굳이 영어로 된 자료를 읽는데만 필요한 건 아니더군요.
    해외업체랑 일을 하게 되면 결국은 공통어가 필요하고 이 공통어는 십중팔구영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회의도 영어로 해야하고, 그날의 회의결과도 곧바로 정리해서 MOM 싸인받아야 하고, 이메일로 의사소통도 해야 하고, 영어 PT도 해야 하고...

    그나마 상대방 클라이언트가 영어 네이티브면 어떻게든 말을 알아들어 줄텐데, 양쪽 모두 네이티브가 아닌 경우에는 좀 난감할 겁니다. 특히 본인도 영어를 못하고 상대방 담당자도 버벅이게 되면... 이건 재앙의 수준이라고 할지.. ㅎㅎ

    오랫만에 들러서 글 읽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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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우울한딱따구리님 오랫만입니다.
    영어 Free talking까지 능숙하게 되면 좋죠. 외국 개발자와 같이 개발하는 경우가 꽤 있나보네요. 영어 공부 많이 하셔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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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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