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3일 월요일

문서 작성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

소프트웨어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보겠다고 맘을 먹으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문서작성"이다.

문서의 개수와 종류와 상관없이 문서작성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눈높이 맞추기"이다.

문서의 "눈높이 맞추기"란 의외로 매우 어렵다.

첫째, 문서의 독자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만드는 대표적인 문서들은 MRD(기획), SRS(분석), SDS(설계) 를 들 수 있다.

각 문서마다 독자가 다르다. 심지어는 하나의 문서에서도 각 장마다 독자가 다르기 때문에 각 문서를 읽을 독자의 눈높이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다.

둘째, 독자를 파악했다면 해당 독자에게 문서를 통해서 전달해야 할 내용과 독자가 프로젝트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독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더 많은 내용 또는 부족한 내용을 전달할 경우 문서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셋째,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경영자가 읽어야 문서라면 경영자가 이해하는 용어로 적어야 한다. 영업부서가 봐야 하는 부분이라면 영업이 이해할 수 없는 전문용어를 써서는 안된다.

더불어 문서를 작성할 때 문서의 서두에 문서의 독자와 읽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각 장마다 독자와 읽는 방법을 설명해주면 문서를 읽는 사람은 그 안내에서 따라서 가장 효율적으로 문서를 읽을 수 있다.

"옳은 문서"가 좋은 것이 아니고 "읽기 좋은 문서"가 좋은 것이다. 맞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어렵게 작성했거나, 너무 많이 작성했다면 비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읽기 좋은 문서"를 작성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계속되어야 한다. 한두해 걸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댓글 2개:

  1. "옳은 문서" 보다 "읽기 좋은 문서" 가 답인거군요.
    열정에 취하다 보면, 자주 잊어먹게 되는 일이네요.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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