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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고수

2009/03/04 23:18 by 전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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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닥은 이상하리만치 짝퉁 고수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무슨 기술이 제일 뛰어나다고 소개하는 사람을 종종 만나는데, 대한민국를 개발자 다 만나봤나 반문하고 싶습니다. 또 조금 사용해봤거나 심지어는 어디서 단어만 들어봤어도 그건 아는 거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정말로 많습니다. 컨설팅을 하면서 개발자들의 정확한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 기술력 조사를 하는데, 자신이 전문가라고 한 항목에 대해서 beginner라도 알 수 있는 내용을 물어봐도 모르는 경우는 허다하더군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고수라고 허위광고를 하고 다니는 이유는 사람들을 속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알맹이는 없는 표면적인 지식을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하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고, 더 좋은 프로젝트를 낚아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자신의 실력에 비해서 무리하게 벌려 놓다가는 실패하기 일쑤이고, 또 프로젝트가 실패한 이유는 요구사항이 많이 바뀌어서라든가 다른 개발자들이 실력이 없어서라든가 PM이 무능해서 그렇다는 둥 온갖 이유를 대면서 자신의 책임을 피해가다가 약발이 떨어지면 회사를 옮겨서 또 그런 일을 반복합니다.

 

또, 이런 사람이 컨설팅을 한다고 하면, 자신이 알고 있는 표면적인 지식의 잣대로 수많은 종류의 회사에 적용하려고 하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그런데, 심지어는 몇 개월의 교육만을 받은 채로 컨설팅에 투입되곤 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컨설팅 자체를 불신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짝퉁 고수, 짝퉁 컨설턴트를 구별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들보다 실력이 낮은 사람이나 엔지니어가 아닌 경영자나 관리자들은 구별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또 설령 짝퉁으로 보인다고 해도 이들에 대항해서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밀려서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사기를 많이 당해본 사람은 사기꾼을 잘 구별하듯이 짝퉁에게 많이 당해보면 구별하는 눈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신만 키울 수도 있습니다. 뾰족한 답이 있어서 얘기를 꺼낸 것은 아닙니다. 그저 섯불리 판단하지 말고 신중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주변이 진짜 고수가 있다면 짝퉁을 가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죠. 

 

 이미지출처 : Microsoft Office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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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현 소프트웨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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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maddog

    제가 그런 짓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남이 저에게 하는 것은 고사하고, 제가 그런 짓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확인해볼 수 있는 지침으론 뭐가 있을까요...?

  2. maddog님 안녕하세요. 이미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 절대로 짝퉁은 아니겠네요. ^^ 주로 그런 사람은 자신을 Overestimate하는 사람들이니까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있다면 진짜배기일 겁니다.

  3. 자신이 자처해서 짝퉁 고수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에서 너무 치켜 세워서 짝퉁 고수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것 같아요.

  4. 제주소년님 안녕하세요. 그런 환상에 빠져서 자기 계발에 소흘하면 말로가 안좋겠죠.

  5. Blog Icon
    끌리

    이런 포스팅을 볼때면 혹시 나를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저는 완전 초보지만 초보 아닌척 하려고 이런 포스팅을 제 블로그에 할 때도 있구요 .ㅎㅎ 열심히 해야겠지요 ㅎㅎ

  6. 끌리님 안녕하세요. 초보라면 또, 너무 초보티를 내면 불이익을 당할 때가 많죠. 그럴 때는 거짓말을 아니더라도 적당히 아는척하고 재빨리 공부를 해서 최소한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죠. ^^

  7. 고수인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의 가치에 돈을 주는 고객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또는 주변인들에 의해 짝퉁고수는 만들어질 수 있을지 몰라도 자기 주머니를 떨어야 하는 고객에게는 쉽게 통하지 않습니다. 가끔 남의 주머니를 떨어 주는 고객들은 나눠 먹기식으로 짝퉁 인지 알면서 명품의 가치를 주기도 하지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고객들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 직원을 뽑는 사장님들만 똑똑해지면 될 듯 합니다. 주변에서 인정 받아 된 짝퉁이라면 그냥 놔둬도 됩니다. 거기에는 가치가 없으니까요. 자아도취에 빠지는 정도야 인간이 원래 그런거니까 아량으로 봐주어야지요.

  8. 김현남님 안녕하세요.
    이런 개발자들이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눈치채기도 어렵고, 경영자들은 어쩔 수 없이 이런 개발자들에게 놀아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종류에 따라서는 개발자가 고객을 전혀 만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당양한 환경이지만 항상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곳은 바로 동료 개발자들이죠. 이러한 개발자들에게 피해를 당하는 동료 개발자들이 불쌍해질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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