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우리는 다르다.

2009/10/09 22:18 by 전규현
 All of Software 블로그를 RSS Feed에 등록을 해 놓으시면 편리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rss RSS Feed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너무 바빠서 문서를 쓸 시간이 없다."
"우리는 고객이 요구사항을 너무 자주 바꿔서 스펙을 작성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개발하는 시스템의 업무는 너무 복잡해서 문서로 만들 수도 없고 개발자도 몇 년 일해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
"우리 고객은 문제가 생기면 당장 고쳐주지 않으면 큰일 난다."
"우리의 기술은 너무 어려워서 설명할 수가 없다."
"우리 소스코드는 너무 중요해서 아무에게도 보여 줄 수 없다."
"우리 제품의 시장은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다 들어 줘야 한다."
"우리 프로젝트는 항상 너무 촉박해서 제대로 된 프로세스를 밟을 수 없다."
"우리는 도저히 리뷰할 시간이 없다."
"우리는 프로젝트 기간이 항상 너무 짧아서 테스트는 대충하고 출시해야 한다."
"우리 시스템은 너무 복잡해서 설계자가 구현까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은 너무 복잡해서 개발자가 테스트를 해야 한다."

다들 가장 까다로운 고객을 가지고 있고, 너무 어려운 기술이고, 업무도 너무 복잡하고, 항상 시간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이 얘기는 거의 모든 SW회사들에게서 듣는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얘기들입니다.
결국 SW 회사들의 근본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서 거쳐야 할 프로세스, 문서 작성, 리뷰 등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Detail한 부분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기본 원리는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회사는 대단한 도전을 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 더욱 열악하게 느껴지는 것을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세상에 시간이 너무 넉넉한 SW프로젝트는 거의 없습니다. 
세상에 마음 착하게 문제 해결을 개발회사가 원하는 만큼 넉넉하게 기다려 주는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다루고 있는 기술은 크게 특출 날 것도 어려운 것도 별로 없습니다. 대단히 소수의 SW회사들만 그런 어려운 기술을 다루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의 문제를 자신의 부족함에서 찾지 않고 환경의 열악함으로 돌리는 것은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개발은 점점 복잡해지고, 야근은 점점 늘어가고, 고객의 요구는 점점 까다로워 진다면 내부를 돌아봐야 합니다. 회사가 제대로 SW를 개발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꿈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개발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ogle을 이끄는 힘  (7) 2009/10/30
SW개발과 Teamwork, 그리고 Review  (2) 2009/10/19
우리는 다르다.  (6) 2009/10/09
Peer review의 혜택  (2) 2009/05/13
개발자 여러분~ 문서 만들기 싫죠?  (12) 2009/05/06
이 정도도 안되면서 Peer Review를 한다고요?  (10) 2009/04/06

전규현 개발문화

Trackback Address: http://allofsoftware.net/trackback/148 관련글 쓰기
  1. 저도 나중에 회사에 가게되면, 이왕이면 업무프로세스가 명확한 곳에서 일하고 싶네요.

  2. 안녕하세요. funeasy님
    입사전에 회사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울 겁니다. ^^

  3. Blog Icon

    우리는 다르다! 정말 누구나 쉽게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무엇이 다른지도 모르면서...
    남들처럼 남탓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돌아 볼 수 있어야 비로소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이군요.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다른 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다름의 시작이 될 수 있겠죠.^^

  4. Lee님 안녕하세요.
    수천년전부터 철학자들이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는데, 아직도...

  5. Blog Icon
    omb

    우리는 다르다..sw 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의 회사들과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죠 ㅎㅎ.

  6. omb님 안녕하세요.
    남들이 어떤지 모르고 하는 얘기들이겠죠. 우물안의 개구리식으로...

관리자가 이런 일까지?

우리나라 SW 조직에서 관리자란 위치는 참 애매한 위치다. 물론 전문 관리자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왕년에 SW를 조금 개발해 본 경우가 애매하다. 개발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SW 개발자들이 주로 팀장이 되곤 한다. 이 경우와..

과거의 성공이 발목을 잡을 때

수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첫번째 성공을 거두고 나서 두번째 도약에 실패하고 사라져간다. 물론 첫번째 성공도 어렵지만 이미 성공의 경험이 있고 방법을 알고 있는 회사들이 두번째 또는 세번째에는 많이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스펙을 제대로 작성하는 것은 구식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아직도 스펙을 제대로 작성하고 개발을 하는가?' 라고 하면서 스펙 작성에 반대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펙, 설계를 작성하고 구현을 하고 테스트를 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

내가 개발에 집중할 수 없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자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인 곳이 참 많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개발자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이렇게..

설계가 필요할까?

최근에 Software Architect의 정체에 대해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 만큼 Software 설계에 대해서도 혼동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서 설계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정의를 해보자. 흔히 설계에 관한 다음..

Software Architect를 양성하는 나라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SW Architect를 양성한다고 한다.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이 지원도 되며 SW Architect를 양성하는 학원도 생기고 야단법석이다. 그럼 도대체 SW Architect는 무엇인가? SW Archi..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것

우리나라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기초 체력"이다. 히딩크가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을 처음 맞았을 때 강조한 것이 기초 체력이었다. 그전까지 우리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체력은 세계 어디를 내..

프로토타입을 재활용하면 될까? 안될까?

며칠 전 프로토타입에 관해 올린 글에 대해서 프로토타입 재사용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어서 이 내용에 대해서 조금더 설명해보려고 한다. 2011/11/03 - [프로젝트/요구사항분석] - 프로토타입이란? 소프트웨어공학의 목적..

프로토타입이란?

프로토타입 (경제/경영) 양산(量産)에 앞서 제작해보는 원형(原型)을 '프로토타입'이라 하는데, 프로토타이핑이란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의 의사소통상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취하는 시스템개발상의 기법이다. 일반적인 분석방법을..

같이 일하려면 적어라.

"협업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문서로 하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개발자들은 적는 것을 싫어하고 또 잘 적지 못한다. 우리나라 개발자들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회사가 크던 작던 상관없이 대부분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