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갇힌 개발자

개발자들은 모든 생각의 중심을 본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모든 판단의 기준을 본인으로 하는 것이지요.

우주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개발자들입니다.

적용하는 기술도 본인이 잘 알고 익숙한 것으로, 또 사업적인 관점으로 고려를 하기보다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섯부른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꽉 막혀 있는 개발자들과는 대화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고집도 센 것이 아니어서 같이 일하기 피곤합니다. 이런 개발자들이 실력이 뛰어난 것처럼 보여서 어쩔 수 없이 붙들어 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찌감치 팀에서 제외를 하던가 해고를 하는 것이 더 나을 겁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판단과 결정은 이렇게 개발자 중심으로 이루어져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무슨 DB를 쓸지, 어떤 개발언어를 사용할지, 아키텍처를 어떻게 구성할지? 또는 무슨 기능을 포함할지도 개발자가 마음대로 결정하고 해당 담당자에게 리뷰도 하지 않고 덜렁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놓으면 뒤늦게 문제들이 뻥뻥 터집니다.

개발자는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해야죠.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슨 DB를 쓸지에 대한 이슈도 기술적인 이슈라기 보다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더 큽니다. 개발자들은 이러한 결정의 순간에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경험이 많은 개발자들은 이렇게 균형을 갖춘 사고를 하지만, 경험이 많은 모든 개발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댓글 6개:

  1. 언능 그만 둬야 겠습니다. 독선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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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뭘 그만두신다는 얘기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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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균형잡힌 사고' 말은 멋지지만 보통 인간들에게는 쉽지 않지요. 다양한 인생의 스펙트럼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갖출 수 있는 덕목이지요.

    글에 감정이 묻어 나옵니다. 너무 질책하진 말아주세요. '우주가 너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요즘 개발자들 많이 힘들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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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녕하세요. 김현남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워낙 많은 개발자들을 만나므로 개발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를 블로그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재미 있게 표현 한 것이지요. ^^ 훌륭한 개발자라면 꼭 갖춰야할 것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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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좋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조금 변명을 하자면
    프로그래머가 고집쟁이에 독선적으로 보이는건
    아무도 프로그래머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고객이 말하는 것이 아나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 라는 말처럼
    프로그래머들 대부분은 스스로 의욕고취가 되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사실 고객의 영업과 기획자를 통해 전달되면서 엉뚱한 의미로 변질되는 현상이 많은 현실상 프로그래머의 말을 들어보지 않고 "이건 비지니스 요구사항이야" 라고 밀어붙이는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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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안녕하세요.bluejin님
    맞습니다. 스펙이란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죠. 비즈니스 요구사항, 테크니컬한 요구사항 등 모든 요구사항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비즈니스 요구사항이라고 밀어 붙이는 것은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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