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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010/03/05 08:00 by 전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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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업계만큼이나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자주 듣는 곳도 드물 것입니다.

이러한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함이 명백합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라고 하는 것들의 99%는 아래 범주에 속합니다.
  • 나는 세계 최초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진짜 세계 최초인지 알아보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았다.
  • 별거 아니라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기술이다. 따라서 시장성도 없다.
  • 이미 더 좋은 기술이 있는데 나는 공부를 많이 안해서 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툭하면 "세계 최초"라고 주장하는 기술들이 계속 튀어나오고 있고 이제는 별로 믿음도 안 갑니다. 오히려 세계 최초라고 하면 더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었습니다.

또, 가끔 듣는 얘기가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겁니다. 자세한 기술 요소는 보안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99% 아래 범주에 속합니다.
  • 나는 획기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건 내가 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이고 사실 별거 아니다.
  • 별거 아닌 줄 알고는 있는데 밝히면 창피하니까 자세한 기술요소는 밝힐 수 없다.

사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세계 최초", "획기적인 기술"이 필요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성패여부는 얼마나 획기적인 기술을 적용했나로 판가름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이미 알려진 검증된 기술들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현재 쏟아져 나오고 있는 기술들을 꾸준히 따라가는 것만 해도 벅찬 일입니다.

사실 세계 최초로 뭔가를 해냈다고 해서 결과가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야후가 최초의 인터넷 검색을 제공했지만 지금 1등은 구글입니다.
MS도 최초의 OS 회사는 아니죠. 물론 최초가 1등인 분야도 있지만, 최초라는 수식어가 1등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세계 최초" 남발하지 말고 실속 있게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꿈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세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Image by Caveman 9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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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현 사람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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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침에 신문을볼때마다 항상 두어번은 듣는 그 단어......ㅎㅎ 그런시각으로 볼수도 있겠네요 : )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전에 영어에 대한 쓰신 글을 본후, 꾸준히 공부하고있습니다.
    실력 향상된것은 모르겠는데 습관이 되었다는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때 조언 감사합니다

  2. 오산돌구님 안녕하세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바로 "말하기"입니다. 왠만큼 기초가 되어 있고 제대로 하면 입을 트이는데는 6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기초가 아주 부족하거나 (특히 단어)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면 몇년 걸려도 부족합니다.

    영어 말하기의 가장 중요한 훈련 방법은 영어로 생각하기 입니다.
    "들을때", "말할때" 한국어가 끼어 들면 안됩니다.
    영어를 들을 떄는 영어 자체로 이해를 하고, 영어를 말할 때는 영어를 그냥 말해야 합니다.
    영어를 들어서 한국어로 번역하고, 한국어로 생각하고 번역하여 영어로 말해서는 평생해도 유창해지기는 힘듭니다.

    현재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하니, 영어 공부 목적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말을 유창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이 훈련법을 한번 따라 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

    제 취미 블로그 글도 한번 참조해보세요. http://raymond.pe.kr/482

  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apple은 사과가 아니라 apple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ㅎㅎ 당장은 Toeic점수가 필요해서 그쪽 공부를 하고있는데 끝나면
    소개해주신 곳에가서 테스트를 받아봐야겠습니다 ㅎㅎ
    저도 Survival부터....ㅎㅎ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

  4. 세계 최고나 세계 최장을 노려야 하려나요 ㅎ
    세계적 수준의 안정성! 이런것도 좋을꺼 같은데 말이죠.


    가끔은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으로서
    이미 내가 상상한 대부분은 어딘가에 만들어져있다 라는 사실에 우울해지더라구요.

  5. 구차니님 안녕하세요.
    더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것은 계속 나오더군요. ^^
    하지만 내가 생각한 새로운 것이 진짜 새로운 것일 확률은 0.01%도 안되는 것 같아요.

  6. 이제는 어떤 분야에서 최초라는 말은 마루타라는 말로 밖에 안들립니다.
    최초로 어떤 제품이 출시되고 몇달 후면 사용자들의 원성이 터져나오니 말이죠..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모든 제품에서
    최초보다는 안정화된 2번째, 3번째 제품들이 훨씬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7. 제주소년님 안녕하세요.
    진짜 최초가 아닌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8. 조금 다른 얘기를 하면, 너무 개발 계열에서만 바라보신 듯 합니다.
    어차피 '세계 최초',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문구는 마케팅적 관점일 뿐입니다. 이걸 개발 계열의 관점으로 판단하는거 자체가 조금 어긋난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문구는 (비록 완벽한 사실은 아닐지라도) 매우 중요합니다.

    90의 기술을 만들고 가만히 있는 거보다, 80의 기술을 만들고 나머지 10을 가지고 열심히 마케팅하는게 중요할 수 있거든요. 실속있게 개발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그 10의 마케팅자체가 실속있는 '개발+홍보+판매' 라고 볼 수 있거든요.

    실속 있게 개발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걸 알아준다면 어떻게 보면 세상은 공학도 위주로 돌아가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마케팅 부서는 필요가 없는 것일꺼구요.

    실속 있게 개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속 있게 마케팅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렇게 말했지만, 그렇다고 전 마케팅과는 상관은 없는 사람입니다. 단지, 너무 개발 쪽에만 치우쳐진 시각인 것 같아서,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9. Hybrid님 안녕하세요.
    마케팅 당연히 중요하죠.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없는 것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회사들에는 거의 세일즈밖에 없죠.
    그래서 유치하지만 세계최초를 남발하고 이제는 다들 잘 믿지도 않는데, 여전히 세계최초는 여전하더군요.

  10. 마케팅이란 꼭 믿음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심리적인 효과인것이죠.
    누가 세계 최초라고 떠들어서 그걸 100% 믿지 않더라도, 혹 하게 되는게 사람 심리죠. 특히 해당 분야가 아닌 사람들일 수록 더 현혹되기 쉽구요.

    사실 이런건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ㅎ 어떻게 보면 그런게 마케팅의 묘미 아닐까요? 알면서도 속게 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 책들에는 이런 주제들을 잘 다루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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