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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스타트업에서 SW 개발에 꼭 필요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꼭 필요한 시스템들이 있다. 이것을 기반시스템, 영어로는 Infrastructure system이라고 한다. 기반 시스템은 수십 가지 종류가 있지만 회사 규모나 성격에 따라 꼭 필요한 것이 다르다. 꼭 필요한 기반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거나 규모에 맞지 않게 많이 사용하는 것 모두 문제다. 그리고 제대로 사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회사 규모가 크면 좀더 많은 기반시스템을 사용할 필요가 있지만 스타트업에서는 꼭 필요한 몇 가지만 있으면 된다. 그럼 스타트업에서 꼭 사용해야할 기반 시스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소스코드관리시스템
필요성: ★★★★★
추천 형태: 호스팅
추천 서비스: Bitbucket, Github
추천 시스템: Git, SVN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이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호스팅을 권장한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직접 구축하여 운영하려면 하드웨어 구매 비용, 관리 비용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호스팅을 이용할 경우 그 수십 분의 일의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호스팅으로 SVN을 이용할 경우 네트워크 속도가 느릴 경우 불편함이 있지만 DVCS(분산버전관리시스템)인 Git를 사용할 경우 문제가 많이 해결된다. Git는 SVN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거의 비슷한 명령어 체계도 갖고 있다. 요즘은 Git도 편리한 GUI Client가 많아 SVN만큼 편하게 쓸 수 있다.Git는 기능이 너무 많아 어려워하는 개발자들도 있는데 SVN을 사용하던 방식과 거의 유사하게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시도해보기 바란다.

Git 호스팅 서비스인 Bitbucket.org를 이용하면 5명까지는 무료로 10명은 월 $10, 100명은 월 $100를 내면 된다. 100명 정도까지는 호스팅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비용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2. 이슈관리시스템 (버그추적시스템)
필요성: ★★★★★
추천 형태: 호스팅
추천 서비스: Atlassian Jira OnDemand
추천 시스템: Jira, Redmine

요즘은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거의 없지만 의외로 아직 이슈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회사는 많다. 엑셀이나 위키를 이용하거나 Email로 처리하는 회사도 있다. 그렇게 해서는 방대한 소프트웨어 개발 이슈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도 없고 많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들어간다. 수십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해온 이슈관리시스템들은 제대로 사용하기만 해도 회사 개발문화가 상당히 성숙하게 바뀔 수 있다. 아직 이슈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당장 도입하기 바란다.

과거에는 Trac, Mantis 등이 많이 사용되었다. 여전히 좋은 시스템들이지만 모든 것을 비교해보면 요즘은 Jira와 Redmine을 추천한다. 이슈관리시스템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호스팅을 권장하고 Atlassian의 Jira OnDemand을 추천한다. 10명까지는 월 $10, 25명은 월 $100면 된다. OnDemand 스타트업을 위한 저렴한 비용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가 커지면 나중에 직접 구축하고 그 동안 쌓아 놓은 데이터는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다.

3. 빌드시스템
필요성: ★★★☆☆
추천 형태: 자체 구축
추천 시스템: 자동화된 빌드 스크립트 자체 제작, Jenkins (구 Hudson)

위에서부터 점점 내려올수록 사용하고 있는 비율이 줄어든다. 빌드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많은 회사가 개발자 PC에서 Eclipse나 Visual Studio의 IDE창에서 버튼을 눌러 빌드한 소프트웨어를 그냥 출시하곤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개발자 PC는 “더러운 환경”이라고 지칭한다. 테스트를 하거나 출시를 위한 소프트웨어는 깨끗한 빌드 전용 “빌드시스템”에서 빌드해야 한다. 또 자동화된 빌드 스크립트를 제작해서 One-step으로 모든 빌드가 끝나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자동으로 빌드를 실행하여 소스코드가 항상 빌드가 가능한 상태로도 유지해야 한다. 이를 Daily Build라고 부른다. 소수가 개발하면 이런 것 신경 안 써도 어쨌든 개발이 되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더러운 환경”에서 대충 개발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고 Daily Build를 하지 않는 것은 협업의 기본을 모르는 행위다. 빌드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면 Daily build나 CI(지속적인 통합)을 위해 Jenkins등의 CI툴을 이용하면 좋다.

4. Wiki
필요성: ★★☆☆☆
추천 형태: 호스팅
추천 시스템: Confluence OnDemand

꼭 사용해야 하는 시스템도 아니고 특별히 추천을 하고 싶은 서비스도 없지만 Atlassian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동이 쉬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비용도 Jira OnDemand와 같다.

Jira를 이용해도 상당히 많은 정보가 공유되지만, Wiki는 흩어져 있는 지식과 정보를 한군데로 모으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Wiki는 결국 Tool이기 때문에 문서를 대신 작성해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Wiki를 사용하기 위해서 강제로 문서화를 시도하다가는 Wiki가 방치되기 십상이다.

스펙도 작성할 능력이 좀 되고 문서화에 거부감이 없다면 Wiki를 도입하는 것도 괜찮다. 모든 문서를 Wiki가 대신할 수 없지만 많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는 유용하다. 훌륭한 회사 자산도 될 수 있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준다.

5. 프로젝트관리시스템
필요성: ☆☆☆☆☆
추천 시스템: 시스템보다는 엑셀 파일 이용

시스템을 잘못 사용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다. 좋은 프로젝트관리시스템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스타트업이 사용하기 무거운 제품들이다.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것은 프로젝트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스펙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서 지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펙이 잘 작성되어야 개발범위가 명확해지고 상세한 개발일정 수립이 가능하다.

일 단위의 개발일정이 수립되면 엑셀에 작성을 해서 관리해도 충분하다. 오히려 웬만한 프로젝트관리시스템들보다 엑셀이 더 편리하다. 회사가 좀더 커져서 수많은 프로젝트와 인력을 동시에 관리해야 할 때 프로젝트관리시스템 도입을 검토해보는 것이 좋겠다.

기반시스템은 도입하는 것보다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각 기반시스템을 사용하는데 꼭 지켜야 할 규칙을 몇 가지 제시한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
1. 회사의 모든 소스코드 및 개발문서는 빠짐없이 등록해야 한다.
2. 커밋 메시지 규칙, 리뷰 규칙 등 회사의 규칙을 모든 직원이 철저히 따라야 한다.
3. 공식적인 빌드는 항상 Tag(베이스라인)를 남겨야 한다.
4. 협업을 위한 코딩 습관을 가져야 한다. 즉, 머지(Merge)가 원활하게 되게 해야 한다. 소스트리를 견고하게 가져가야 하며 개발자가 함부로 파일의 이름을 바꾸거나 이동하면 안 된다. 소스코드 내에서도 함수를 이리 저리 옮기면 안 된다. 이외에도 지켜야 할 수많은 습관들이 있는데 협업을 하면서 차츰 익히면 된다.

이슈관리시스템
1. 전 직원이 모든 이슈를 이슈관리시스템에 직접 등록해야 한다. 대리 등록은 사양한다.
2. Email, 구두, 전화, 메신저 등 다른 경로를 통한 요청은 없애나가야 한다.
3. 스스로 능동적으로 이슈관리시스템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사장이라도 필요한 정보는 보고를 요청하지 말고 이슈관리시스템을 통해서 확인하면 된다.
4. 모든 이슈는 전 직원에 오픈한다.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필요한 기반시스템과 기본적인 사용규칙에 대해서 설명했다. 기반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회사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기초 중에 기초일 뿐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초도 안되어 있다면 엄청나게 비효율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반시스템은 일단 경험을 해보고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절대로 과거로 돌아가지 못한다. 때때로 과거에는 이런 좋은 시스템도 없이 왜 그렇게 고생을 했을까 회상하기도 한다. 물론 그때는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몰랐었다.

소프트웨어 회사라면 이런 기본적인 것을 잘 갖춰야 진정한 역량인 분석, 설계 등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직 기반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회사는 저렴한 호스팅 서비스부터 당장 갖추기 바란다. 시작이 반이다. 제대로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차츰 실력이 붙을 것이다. 혹시 어려움이 있거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나에게 문의하기 바란다.

이글은 Techit에 기고한 글입니다.

2010년 12월 3일 금요일

소스코드관리시스템 사용도 2차 조사 결과

2009년 2월에 이와 동일한 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2009/02/22 - [기반시스템/소스코드관리] - 소스코드 관리 방법 조사 결과
그때도 약 20일간 조사를 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20일간 조사를 했습니다. 
2009년에는 109명이 참여를 했는데 이번에는 37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를 해서 더 정확한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설문의 핵심은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지? 사용하지 않는지? 또, 사용한다면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2009년초와 비교를 해보면 꽤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스코드관리시스템 사용률의 향상
  • CVS, VSS의 몰락
  • Git의 약진
  • Subversion(SVN)의 꾸준한 증가
그럼 조사 결과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그룹에서만 통계를 내보면 여전히 Subversion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CVS와 VSS의 사용률이 많이 떨어지면서 Git가 크게 치고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ercurial의 가세까지 보면 분산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다양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의 사용을 시도해보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 비율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하였는데,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됩니다.
물론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83%에서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극히 낮습니다. 그래도 사용하기 시작한 것만 해도 큰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개발자나 회사가 많이 있고 그 속에서의 비율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100%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또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날까지 계속 노력을 합시다. 



저는 수많은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공학/경영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이 개발 문화를 긍정적으로 상당히 많이 바꾸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남들은 총들고 전쟁할 때 돌멩이 들고 싸우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일단 무기가 있어야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나서야 기술이나 전략이 의미가 있어집니다. 돌멩이 들고 싸우면서 전략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와 같이 꼭 필요한 무기들은 몇가지 있습니다. 이런한 것들이 기본은 되어야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경쟁이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물론 경쟁이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나면 진짜 개발 실력, 전략, 마케팅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아직 글로벌 경쟁은 생각하지도 못할 수준인데 단순히 요소기술만 가지고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서 점점 긍정적인 신호들을 느낍니다. 앞으로 좀 더 깊은 내용들도 풀어 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조사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1년 2월 18일 금요일

소스코드 Conflict

소스코드 Conflict는 두 명의 개발자가 같은 소스코드를 동시에 다르게 수정한 경우를 말한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에서는 이런 소스코드 Conflict가 일어났을 경우 대부분 효과적으로 Merge를 해준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같은 줄을 서로 다르게 수정했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Merge가 안된다. 이런 경우에는 사용자가 직접 Merge를 해야 하고 이때 이용하는 것이 Merge Tool이다.

많은 회사들이 Merge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스코드 Conflict가 나지 않도록 각 소스코드 파일의 담당자를 정해서 담당자만 해당 소스코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방법은 소스코드관리시스템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예가 되겠다. 이런 방식의 개발은 개발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서로 공유가 안되는 등의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Merge Tool은 크게 2-way와 3-way방식으로 구분이 되며 3-way Merge는 블로그에 많은 글들이 있으니 참조할 수 있다.

3-way Merge 툴을 이용하면 쉽게 Merge를 할 수 있지만 애초에 Conflict가 발생하지 않게 소스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더 좋다.

같은 내용을 코딩하더라도 코딩하는 방법에 따라서 Conflict가 일어나게 또는 일어나지 않게 소스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설계를 잘 해서 컴포넌트가 잘 나뉘어지고 인터페이스가 초기에 확정이 되어서 잘 유지되면 Conflict를 줄일 수 있다.

변수 선언이나 여러 구문에서 한 라인에 너무 많은 코드를 적지 않아야 한다. 줄을 효과적으로 잘 나누는 것이 좋다. 또한 코드를 추가할 때 기존의 Line에 끼어 넣기 보다는 새로운 라인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소스코드를 수정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도 같이 고치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소스코드를 괜히 줄을 맞추지 말고, 이유 없이 라인을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 혼자서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Conflict에 대해서 전혀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은 혼자 개발을 해서 Conflict가 일어나고 여러명이 동시에 병행 개발할 때와 똑같다. 왜 그런지 이해하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면 어떨까요? ^^ )

Conflict는 항상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하고 Conflict가 발생했을 때 Merge를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2008년 11월 5일 수요일

기반시스템(Infrastructure System)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기반시스템(Infrastructure System) 용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기반시스템(Infrastructure system)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꼭 필요한 기초 환경입니다.
여러분들도 쓰고 계시는 것이 있을 겁니다소스코드를 CVS 저장하고 버그를 관리하기 위해서Bugzilla Mantis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그러한것들이 기반시스템(Infrastructure System)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고 있습니다.

기반시스템 없이는 생산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할 없습니다기반시스템은 소스코드를 안전하게 보관해주고프로젝트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프로젝트의 모든 활동이 잘 진행되도록 돕습니다개발자들을 편하게 해주고불필요하게 노력을 낭비하지 않게 해주며개발에 집중할 있게 해줍니다성공적인 프로젝트는 거의  적절한 기반시스템 하에서 개발 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기반시스템에는 좋은 오픈 소스(Open Source) 솔루션이 아주 많습니다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기반시스템으로 오픈 소스 솔루션을 애용하고 있습니다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싼유료 제품을 사서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 수많은 기반시스템 중에서 무엇은  필요하고 어떤 것은 당장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는 회사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각 기반시스템의 난이도와 효과를 설명한 것이다오른쪽으로 갈수록 도입이 쉽고도입 쉽게 적응할  있는 시스템이다또 위로 갈수록 도입 시 효과가 크고 프로젝트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아직 아무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 않는 회사라면 오른 쪽 윗부분의 영역에 있는 시스템부터 차례대로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직 소스코드관리시스템과 버그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가능하면 빨리 도입해야 합니다  기반시스템은 어떤 소프트웨어 회사이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010년 5월 4일 화요일

Hotfix에서의 소스코드관리

아래 글에 차우차우님께서 Hotfix에 대한 질문을 해 오셔서 Hotfix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Hotfix가 많아질때의 대쳐방법이 궁금한데요 각 fix마다 해당하는 문제에 대한 fix만 만들면 될지 아니면 나중에 있는 Hotfix에 이전에 나온 hotfix를 모두 포함시켜야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Hotfix를 만들때도 버전관리시스템에 Hotfix에 대한 태깅을 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우선 Hotfix의 정의부터 알아봅시다. 회사마다 용어는 조금씩 다르게 쓰고 있으니 절대적인 정의는 아닙니다.

Hotfix란 "미리 계획되지 않은 긴급한 패치"를 말합니다.
계획된 일정이라는 것이 1년전부터 계획된 것인지 1주일된 계획인지는 회사마다 상황마다 다르고 Hotfix의 긴급도도 10분안에 해결을 해야 하는지 1주일 안에 해결해야 하는지 또 다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획되지 않았지만 긴급하게 수정을 해야 하는 것을 hotfix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Crash, Block, Security 이슈등으로 긴급하게 Hotfix를 내보냅니다.
Crash란 프로세스가 멈추거나 Database를 망가뜨려 시스템에 더이상 동작되지 않거나 데이터가 파손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Block은 설치가 안되거나 로그인이 안되는 등의 장애로 아무런 일도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Security이슈는 보안에 문제가 생겨서 외부의 침입이 발생하고 있거나 위험한 상황을 말합니다.

여기서 Hotfix의 긴급성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이유는 수많은 회사들이 긴급하지도 않은 버그(이슈, 기능)을 해결하고 Hotfix 형태로 릴리즈하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Patch 일정을 계획하여 진행하지고 않고 그날 그날 개발자가 버그 수정해서 빌드한 후 그냥 고객에게 전달하거나 업데이트 서버에 올리는 것이지요.

그럼 Hotfix와 정식 패치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죠.

 Hotfix 정식 Patch
계획되지 않은 긴급한 패치
보통 충분히 테스트 되지 않고 릴리즈
또다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음
다른 개발일정에 영향을 줌
고객은 수정된 버전을 바로 받아볼 수 있음
미리 계획됨
계획된 테스트를 수행하고 릴리즈
일상적인 수준의 리스크를 가지고 있음
계획된 일정대로 개발이 가능
고객은 개발사의 일정을 기다려야 함

즉 Hotfix 상황이 아닌데 Hotfix처럼 릴리즈를 하는 것은 정식 Patch의 장점은 모두 버리고 단점만 취하게 되는 겁니다. 유일한 장점은 고객이 개발사에 오전에 전화를 하면 오후에 새로운 버전을 보내준다는 것인데, 이것이 고객에게 장점일지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매일 정식 Patch를 내거나 하루에 몇차례 정식패치를 내는 회사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Anti-virus 회사입니다. 이렇게 매일 릴리즈를 해도 정식 계획을 가지고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릴리즈를 합니다. 따라서 매일 패치를 내보낸다고 Hotfix는 아닙니다.

개발사는 소프트웨어의 릴리즈 일정을 계획하여 진행을 해야 개발 일정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의 품질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호떡집에 불난 모양으로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Fire fighting mode로 개발자가 알아서 불끄고 배포하고 하면 일정도 계획하기 어렵고 개발자들은 항상 야근에 시달리면서도 항상 품질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툭하면 더 큰 폭탄이 터지곤 합니다.

정식 패치 일정은 회사마다 다르므로 성격에 맞게 정의를 해야 합니다. 정식 패치 일정을 계획하여 실천하는데 최대의 "적"은 영업부서입니다. 영업부서에서는 이러한 Hotfix의 위험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는 바로 들어주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정식 패치 일정은 회사의 규정으로써 정의를 해 놔서 무조건 따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Hotfix를 결정하는 위원회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원회라고 하니까 거창하지만 개발의 대표들과 영업의 대표가 참석을 하면 됩니다. 거기서 영업은 Hotfix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개발은 Hotifx의 문제점을 주장합니다. 그래도 Hotfix가 무리하게 나가게 될 경우 나중에 생기는 문제점의 상당부분 영업에게 도의적인 책임이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도 없이 그냥 Hotifx가 나가고 문제가 생기면 항상 모든 것은 개발자들이 독박을 쓰게 되어 있습니다.

 Hotfix 소스코드관리

일단 Hotfix에 대해서 설명을 하느라고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Hotfix를 내보낼 때 소스코드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새 Hotfix에 기존 Hotfix를 포함해야 하는지?
2. Hotfix도 태깅을 해야 하는지?

정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1. 그때 그때 다르다.
2. Absolutely - 절대적으로

일단 2번이 답이 간단하므로 먼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Tagging은 Baseline설정의 한 방법인데, 개발팀 바깥으로 나가는 모든 릴리즈는 Baseline이 설정되어야 합니다. 즉, 태깅이 되어야 합니다.
Baseline은 모든 변경의 기준선으로서 모든 릴리즈는 Baseline(태깅)으로 통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럼 개발팀 바깥이란 무엇일까요? 
테스트팀에게 테스트를 부탁하기 위해서 만들어 내는 빌드도 태깅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버전은 버그 관리시스템에 등록이 되며 모든 버그, 이슈의 발생지의 이름이 되며 버그 수정의 기준이 됩니다. 

과거 CVS나 VSS등 1세대 소스코드 관리시스템은 Tagging(Label등)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Tagging을 하면 소스코드를 그대로 복사를 하기 때문에 소스코드가 수백MB짜리 프로젝트를 할 때는 Tagging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오래 쓰다보면 디스크 용량도 엄청나게 차지하곤 했습니다. 지금이야 Tera바이트 디스크를 쓰지만 과거에는 수백MB짜리 소스코드를 자주 태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Subversion은 Tagging을 하는데 HDD 용량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시간도 아무리 커다란 소스코드도 몇초면 끝납니다. 그래서 Tagging하는데 아무런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정식빌드에 대해서 태그를 남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식 빌드란 개발자가 개발하면서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IDE(통합개발환경)에서 빌드하는 것을 제외한 공식적인 빌드를 말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공식빌드는 개발자의 일이 아니며 빌드팀의 업무입니다. 또한 별도의 빌드장비에서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작은 회사라면 개발자가 겸업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빌드장비는 필요합니다. 개발자 시스템은 더러운 환경(Dirty environment)이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개발자에게 이러한 일에 신경을 쓰게 하는 것보다 시스템을 하나 사주는 것이 훨씬 비용이 싸게 먹힙니다.

그럼 두번째 Hotfix간의 포함관계입니다.
Hotfix를 해야할만한 심각한 버그가 발생하면 Hotfix를 평가해야 합니다.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세한 버그 내용
  2. 버그에 영향을 받는 고객의 범위. 한 고객에게서만 발생한 것인지? 모든 고객에서 발생하는지?
  3. 버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고객의 예상 피해
  4. 버그를 얼마나 빨리 해결해야 하는지
  5. 고객의 피해로 인해서 발생하는 회사의 비즈니스적인 손해
  6. 버그 수정에 투입해야 하는 인력 및 자원
  7. 기존 개발일정에 미치는 영향
여기서 기술적으로 가장 신속하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 빨리 버그를 분석하여 광범위한 버그인지 특정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버그인지 판단을 해야 합니다. 

Hotfix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또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한 사이트에서만 발생하는 버그를 고치기 위해서 모든 고객에게 Risk가 있는 Hotfix를 배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Hotfix가 미치는 범위는 가능하면 좁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론은 나왔습니다. 
Hotfix들이 모든 고객이나 특정 고객 집단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이라면 합쳐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소수의 고객에게만 서로 다르게 발생하는 문제라면 별도의 Hotfix를 만들어서 각각 배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Hotfix를 배포한 후에 정식버전에 앞서 배포한 Hotfix를 모두 포함해야 하는지도 판단해봐야 합니다. 이또한 회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입니다. 따라서 Hotfix를 일으킨 버그의 성격과 제품의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이러한 여러 Hotfix의 관리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소스코드관리시스템을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매우 쉬운 일입니다.



Hotfix를 작성할 때 Branch및 Tag를 어떻게 만드는지 간단한 예입니다. Hotfix를 만들기 전에 Hotfix용 브랜치를 만든 후에 작업 완료후 Release할 때는 꼭 Tag를 만듭니다. 그리고 Hotfix간의 Merge는 Hotfix와 Trunk간의 Merge는 3Way Merge를 이용해서 거의 자동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소스코드관리시스템 관점으로만 설명을 했는 위의 모든 활동들이 버그관리시스템(이슈관리시스템)과 긴밀하게 연동이 되어서 진행이 되게 됩니다.

 마무리

오늘 얘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Hotfix는 함부로 남발하지 말자는 겁니다.
지금 모든 릴리즈를 Hotfix처럼 하고 있다면 Release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Hotfix남발은 비용이 더 많이 들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개발자를 혹사하고 회사의 이미지도 깍아먹습니다. 영업이나 고객이 Hotfix에 너무 길들여져 있어서 바꾸기 어렵다면 정식 릴리즈 일정을 현재의 Hotfix일정과 비슷하게 가져가고 그 간격을 차차 정당한 수준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집에가서 식구들과 식사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