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Plexo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Plexo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5년 11월 11일 화요일

0번째 글: 돌아오며 — 왜 Plexo를 만들었나

오랜만에 블로그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엔 Excel WBS로 일정을 프로젝트 예측하고 지켰고,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일정, 지키는 프로젝트"를 위한 웹서비스 Plexo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것"이라는 책을 썼던 전규현입니다. 책에서 일정 관리 시 Excel WBS로 정확하게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었죠.
참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것 (YES24)

지난 수십년간 실무에서 수십 개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Excel WBS의 강점과 한계를 몸소 체감했습니다.

1년 반 만의 복귀

솔직히 말하면 지난 1년 반, 블로그는 거의 방치했습니다. 글은 거의 안 쓰고, 개발에만 몰두했어요.
주말과 짬 나는 시간마다 무언가를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Plexo라는 프로젝트 관리 도구입니다. 이번에 정식으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Excel WBS, 좋았지만 한계가 있었다

내가 사랑했던 Excel WBS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작업을 충분히 잘게 나눠서, 근거 있는 일정 추정을 만들고, 매일 그 오차를 줄여나간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하죠. 실제로도 잘 작동했습니다. 그런데 실무에서는 다음 제약을 피하기 어려웠어요.

  • 실시간 협업의 어려움: 버전 충돌, 메일 첨부, 공용 드라이브에서 "누가 최종본이지?" 싸움
  • 여러 프로젝트 동시 운영: A 프로젝트와 B 프로젝트의 리소스 충돌, 가시성 부족
  • 이력/통계 축적의 어려움: 일정 편차, 지연 패턴, 반복되는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힘듦

그래서 만든 Plexo

Plexo는 "엑셀의 편리함은 유지하고, 협업과 자동화를 더한" 프로젝트 관리 도구입니다.

  • 리소스 캘린더 기반 일정 예측: 담당자별 가용시간을 반영해 현실적인 마감일 산출
  • 지연 위험 자동 감지: 계획 대비 실행 편차를 조기에 경고
  • 실시간 동시 편집: Google Docs처럼 WBS를 팀이 함께 편집
  • 포트폴리오 관리: 여러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리소스를 한눈에
  • 가격: FREE 플랜(3 프로젝트/3 사용자/300 작업), Professional $29/월(14일 무료 체험)

어떻게 만들었나 — AI가 코드를 쓰고, 나는 리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first 개발 프로세스"로 진행했습니다.

사양서(스펙)도 약 99%를 AI가 작성했어요. 나는 방향만 제시하고 리뷰하고 승인했습니다.
구현은 프롬프트 기반 반복 루프로 빠르게 진행했죠. (요구 사항 제시 → 스펙 작성 -> 코드 생성 → 테스트 → 리뷰 → 수정)

앞으로 연재할 글들

이 글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프로젝트 관리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미 6개 글을 준비해뒀으니, 다음 글들을 기대해주세요.

  1. 개발팀이 알아야 할 WBS: 프로젝트 혼돈에서 질서를 찾는 마법
  2. 5단계로 완성하는 개발 프로젝트 WBS 실전 가이드
  3. Excel WBS의 종말: 현대적 협업 도구로 갈아타기
  4. AI + 스펙 + WBS = 프로젝트 성공의 황금 조합
  5. WBS 작성할 때 90%가 하는 실수 5가지
  6. 프로젝트가 망하는 5가지 신호와 WBS로 막는 법

한번 써보세요

피드백과 질문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