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완벽했는데 왜 항상 늦어질까요?"
이 질문을 하는 PM이라면, 아마 숨은 작업을 놓쳤을 겁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아, 이것도 해야 했구나"라는 순간이 반복됩니다.
처음엔 일주일만 늦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갑니다.
팀원들의 눈빛에서 자신감이 사라지고, 매일 아침 스탠드업 미팅이 부담스러워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초기 WBS 작성 시 평균 30-50%의 작업이 누락됩니다.
마치 빙산처럼,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작업들이 프로젝트를 침몰시킵니다.
오늘은 이 숨은 작업들을 체계적으로 찾아내는 7가지 실전 기법을 소개합니다.
더 이상 "예상치 못한 작업"에 당황하지 마세요.
숨은 작업의 정체
먼저 무엇이 숨어있는지 알아야 찾을 수 있습니다.
숨은 작업의 5가지 카테고리:
- 준비 작업: 환경 설정, 도구 설치, 권한 획득, 학습
- 연결 작업: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API 연동, 시스템 통합
- 품질 작업: 코드 리뷰, 리팩토링, 성능 최적화, 보안 검토
- 소통 작업: 회의, 문서화, 지식 공유, 피드백 반영
- 수정 작업: 버그 수정, 요구사항 변경, 재작업, 롤백
대부분의 PM은 "구현"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구현 외 작업이 전체의 40-60%를 차지합니다.
기법 1: 시간축 역추적법 (Timeline Reverse Engineering)
"끝에서부터 시작하라"
일반적으로는 시작부터 끝까지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놓치기 쉬운 중간 단계들이 드러납니다.
역추적 과정:
- 최종 산출물: 배포 완료
- 그 전에 필요한 것: 운영 환경 테스트
- 그 전에 필요한 것: 스테이징 배포
- 그 전에 필요한 것: 통합 테스트
- 그 전에 필요한 것: 단위 테스트
- 그 전에 필요한 것: 코드 리뷰
- 그 전에 필요한 것: 기능 구현
- 그 전에 필요한 것: 상세 설계
- 그 전에 필요한 것: 환경 구축
각 단계에서 "이전에 뭐가 필요한가?" 질문을 던지면 숨은 작업이 보입니다.
기법 2: 5W1H 체크리스트
"모든 작업에 6가지 질문을 던져라"
task: "로그인 기능 개발"
questions:
what: "정확히 무엇을 만드는가?"
- OAuth 로그인
- 이메일 로그인
- 비밀번호 찾기
why: "왜 필요한가?"
- 사용자 인증
- 권한 관리
who: "누가 관련되는가?"
- 개발자
- 디자이너 (UI)
- 보안팀 (검토)
when: "언제 해야 하는가?"
- 의존성: 회원가입 후
- 선행: API 게이트웨이 전
where: "어디에 영향을 주는가?"
- 프론트엔드
- 백엔드 API
- 데이터베이스
- 캐시 서버
how: "어떻게 구현하는가?"
- JWT 토큰
- Redis 세션
- 보안 라이브러리
각 질문의 답변이 새로운 작업을 만들어냅니다.
기법 3: 페르소나 워크스루 (Persona Walkthrough)
"모든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걸어보라"
각 역할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놓친 작업이 보입니다.
주요 페르소나별 작업:
- 개발자: 개발 환경 설정, 라이브러리 학습, 코드 작성, 디버깅, 테스트 작성
- QA: 테스트 케이스 작성, 테스트 환경 구축, 버그 리포팅, 재테스트
- 운영팀: 서버 준비, 모니터링 설정, 백업 설정, 장애 대응 준비
- 사용자: 사용법 학습,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교육 자료 필요
각 페르소나가 해야 할 일을 나열하고, 현재 WBS에 없는 작업을 찾아보세요.
기법 4: 인터페이스 매핑 (Interface Mapping)
"연결점마다 숨은 작업이 있다"
각 화살표마다 최소 3-5개의 숨은 작업이 있습니다:
- 프로토콜 정의
- 에러 처리
- 인증/인가
- 로깅
- 모니터링
기법 5: 시나리오 스트레스 테스트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라"
위기 상황을 가정하면 평소 놓치는 작업들이 드러납니다.
주요 시나리오와 숨은 작업:
- 배포 직전 크리티컬 버그 발견: 긴급 패치 개발, 재테스트, 롤백 계획 수립,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 핵심 개발자 갑작스런 부재: 지식 이전, 문서화, 새 담당자 교육, 일정 재조정
- 보안 취약점 발견: 보안 감사, 패치 개발, 침투 테스트, 보안 인증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작업들을 미리 계획에 포함시키세요.
기법 6: 히스토리 마이닝 (History Mining)
"과거 프로젝트의 교훈을 캐내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세요.
과거 프로젝트에서 놓쳤던 작업 패턴:
- 브라우저/디바이스 호환성: 다국어 지원 (2주 지연), IE 브라우저 대응 (1주 지연)
- 레거시 시스템 통합: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3주 지연), 레거시 시스템 연동 (2주 지연)
- 규정/인증 준수: 보안 인증 (4주 지연)
- 성능 요구사항: 성능 최적화 (2주 지연)
- 데이터 관련 작업: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데이터 정제
과거 프로젝트 회고록을 보면 놓쳤던 작업들의 패턴이 보입니다.
이 패턴을 새 프로젝트에 적용하세요.
기법 7: 크로스 체크 매트릭스
"다차원으로 검증하라"
작업과 품질 속성을 매트릭스로 만들어 검증하면 숨은 작업이 보입니다.
작업 vs 품질 속성 매트릭스:
각 작업(로그인, 결제, 알림 등)에 대해 다음 품질 속성을 체크하세요:
- 보안: 암호화, 취약점 점검, 침투 테스트
- 성능: 부하 테스트, 최적화, 캐싱
- 사용성: UI 테스트, 접근성, 다국어
- 호환성: 브라우저, 모바일, API 버전
- 유지보수: 문서화, 로깅, 모니터링
예를 들어, "로그인 - 보안 - 암호화" 작업이 WBS에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 매트릭스를 통해 수십 개의 숨은 작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전 적용: 체크리스트
숨은 작업 발견을 위한 최종 체크리스트:
□ 시간축 역추적: 끝에서부터 필요한 작업 나열했는가?
□ 5W1H: 모든 주요 작업에 6가지 질문 적용했는가?
□ 페르소나: 모든 이해관계자 관점 검토했는가?
□ 인터페이스: 시스템 간 연결점 분석했는가?
□ 시나리오: 위기 상황 대비 작업 포함했는가?
□ 히스토리: 과거 프로젝트 교훈 반영했는가?
□ 매트릭스: 품질 속성별 작업 검증했는가?
숨은 작업 발견의 ROI
숨은 작업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 투자는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ROI 계산 예시:
- 투자: 16시간 (작업 발견에 드는 시간)
- 수익: 일일 지연 비용 50,000원 × 10일 = 500,000원 절감
- ROI: 약 625%
16시간 투자로 10일 지연을 막는다면, ROI는 625%입니다.
작은 투자로 큰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프로젝트 성공의 비밀은 화려한 기능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작업을 보는 눈입니다.
오늘 소개한 7가지 기법을 활용하면:
- 프로젝트 초기에 30% 더 많은 작업 발견
- 예상치 못한 지연 50% 감소
- 팀의 신뢰도 향상
"계획에 없던 작업"이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찾아내면 됩니다.
다음 프로젝트 WBS 작성 시 이 7가지 기법을 적용해보세요.
작은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체계적인 작업 분해와 숨은 작업 발견이 필요하신가요? Plexo를 확인해보세요.